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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써라
계속 살아가다 보면 간혹 내가 지금 이 길을 왜 걷고 있지 내가 무얼 하고 있었지 라는 듯한 치매기가 보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최근 들어 나도 종종 그러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내가 치매가 있나? 라는 생각 보다는 내가 지금을 무엇을 하고 있었지를 찾지 마라 그건 당신이 치매기가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아서 그러는 것이다. 목표를 머리속에 심어두고 움직이지 않으니 그냥 하루 하루가 습관의 반복이 될 뿐이다. 좋은 습관은 날 좋은 것으로 이끈다는 생각에 좋은 습관을 만들려고 하지만 그 습관의 바탕에는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그 목적을 통해 습관을 만들었다고 모든게 다 잘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지 마라. 목표를 끊임없이 머리속에서 떠들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지금 할일이 왜 해야 하고 언제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지는 것이다.
그런데도 내가 지금 왜하고 있지 무엇을 해야 하는 거지 라는게 떠오르지가 않거든. 주의깊게 고민해봐라 왜 그러는 것일까? 그것은 머리속의 목표가 있지만 실천과제와 목표가 정확하게 연계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저곳을 가기 위해서는 무엇 무엇을 해야하는데 라는 것이 명확히 나왔다면 그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걸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려운것이다. 자기계발 책을 아무리 뒤져봐도 그걸 만들어주는 책은 없다. 왜냐고? 세상의 모든 변수를 적용해서 행동 가이드를 만들 수는 없다. 마치 DNA에 들어 있는 정보의 양처럼 모든 정보를 망라하여 해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걸 피할 수 있을까? 근접할 수는 있다.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 글을 써라. 인간의 머리는 한계가 있어서 인간이 한번에 인지할 수 있는 갯수는 보통 7+- 2라고 한다. (스타크래프트의 아이콘 갯수가 그래서 9이다.밀러의 매직넘버 7+-2 LINK - 물론 이 논리에는 왕왕 말이 많지만 그 만큼 동시처리해야 하는 갯수가 많아지면 그 만큼 인지력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 글을 쓰거나 (브레인 스토밍도 이에 포함시킨다. ) 그림을 그리거나 하면 여러분의 머릿속에 있는것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가면서 당신의 머리속에서 동시에 띄울 수 있는 9개 이상의 갯수를 글로 동시에 표현해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내가 무엇을 지금 해야 하는지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가 명확하게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세부행동과제를 명확히 해라
실천과제를 check box 형태로까지 세분화 시켜야 한다. 우리는 실천과제를 계속 세분화 하는 것에 익숙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추상적이며 모호한 단어로 목표 행동 과제를 설정하고 만다. 예를 들어 무슨 책 한권 읽기. 라는 목표를 생각해보자. 그럼 그 책을 읽는 도중에는 당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행동과제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애매 하다. 누군가가 얼만큰 했냐라고 하면 당신은 어떻게 말할 것인가? 한 20% 정도 아니면 350 페이지 중에 100 페이지 읽었습니다. 라고 할 것 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목표를 위해 정말로 잘 가고 있냐고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는가? 대답할 수 없다. 측, 당신의 세부계획은 너무 추상적이고 모호하다. 책으로 예를 들자며 목차이다. 오늘 하루는 이 목차를 내일은 저 목차를 즉, check box 레벨까지 과제를 세분화 시키면 여러분은 하고 있으나 현재 어디까지라고 명확히 말할 수 없는 부분은 10개중에 5개를 했고 나머지 5개는 언제까지 할 수 있다라는 명확한 일정이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이런 세부 목표를 세우는 데 걸리는 시간이 여러분이 목표까지 가는 시간의 절반이상이 걸릴수도 있다. 여러분이 잘 아는 국가에 대해서 한가지 예를 들고 싶다. 필자는 독일 업체와 거의 10년 가까이 일하면서 독일에 수도 없이 출장을 간다. 독일 업체는 만나기만 하면 플랜 플랜을 이야기 한다. 독일이 어떻게 일하는지 아는가? 예를 들어 집을 사면 그들은 직접 리모델링을 한다. (독일 또한 인건비가 비싸서 리모델링을 직접하는 경우가 많다. ) 만약 리모델링을 1년에 걸쳐 한다면 그들은 세부 플랜을 잡는데 6개월을 소모한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목표설정 보다 세부행동과제를 명확히 만드는 것에는 어려움이 많다. 그렇다고 간과하게 되면 여러분은 목표를 잃어버리거나 내가 목표를 위해 어디까지 왔는지 잘 하고 있는지가 모호하게 될 것이다. 즉, 여러분은 수에서 자신과 1로밖에 나누어지지 않는 소수의 단위 처럼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행동과제 단위로 명확히 세분화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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