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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먹고사는 괴물이 있었습니다.
그 괴물은 꿈을 먹어야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괴물은 계속 꿈을 꾸어야 했었습니다.이룰 수 있을 것 같은 꿈.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꿈.
그 괴물은 방 한구석에서 계속 꿈을 꾸었습니다. 자기가 먹을 수 있는 꿈을.
그런데 그 괴물이 커갈 수록 그 괴물이 먹을 수 있는 꿈은 적어졌습니다.
그래도 계속 꿈을 꾸려 했지만 그가 꿀 수 있는 꿈은 너무 줄어들어 꿈을 꾸기 힘들었습니다.
이전에는 실현 불가능한 꿈만 꾼 게 아니라 조금만 더 하면 꿀 수 있는 꿈도 꿀 수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괴물은 살아가면 살아갈 수록 꿀 수 있는 꿈이 적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지나간 시간의 꿈을 꿀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모습에서의 꿀 수 있는 꿈은 계속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면 살아갈 수록 꿈을 삭제 하면서 괴물은 또 다른 꿈이 있을 거야 하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줄어든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꿈을 이루던 이루지 못하던 미래의 꿈을 꾸었기 때문입니다.
그 괴물이 만들어낸 꿈은 항상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꾸었던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꿈이 더이상 나오지 않아 먹을 수 없으니 그 괴물은 너무나 배고플 수밖에 없었습니다.
괴물은 배가 고팠습니다. 그래서 배고프지 않을 수 았는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꿈을 만드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닌 꿈을 더 이상 먹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 방법을 찾아보고 또 찾아보니 결국 찾아냈습니다.그 괴물은 드디어 평온을 찾을 수 있었입니다. 더 이상 꿈을 만들 필요도 그 꿈을 먹을 필요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괴물은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영원의 안식을 평온을 찾기 위해 죽음이라는 그 끝을 걸어갔습니다.'생각나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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